일상

[진주 한식 맛집 추천] 동성동 태양식당 후기

김알리 2022. 1. 22. 2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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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주에서 가족들과 아침식사 가능한 식당을 찾다가,

현지인의 추천을 받아 가게 된 현지인 피셜 맛집이다.

 

결론만 말하자면 훌륭했다.

이 지역에 자취했다면 아침밥 먹으러 꽤 자주 갔을 것 같은, 그런 느낌이다.

아침밥 먹기 귀찮아서 더 자려고 했었는데, 그랬으면 후회할 뻔했다.

앞으로 진주를 또 언제 갈 수 있을지는 모르겠지만,

다시 가게 된다면 아침밥은 꼭 여기서 먹고 싶다.

 

 

외관
외관

뭔가 허름한 듯한, 신뢰를 주는 외관.

역시 외관이 허름한데 장사가 잘 되면 맛집이라는 증거이지 않을까?

오랫동안 한 자리에서 장사를 해왔다는 점에서 이미 믿음이 간다.

 

 

메뉴
메뉴

메뉴가 꽤 다양한데, 아침에 안 되는 메뉴가 없단다.

모든 메뉴가 아침식사로 가능하다고?

내가 수도권에서만 살아서 그런가? 지방은 이게 보통인가? 모르겠다.

원래 점심, 저녁 메뉴도 따로 있는 게 당연한 줄 알았다.

 

아무튼 모든 메뉴를 다 먹어본 것은 아니지만,

감히 궁예를 해보자면 뭘 시켜도 중박 이상일 식당이다.

 

 

계란 프라이
계란 후라이

감동 포인트 1. 계란 프라이가 나온다.

시킨 거 아니다. 서비스다.

아침식사에만 나오는 건지, 사람이 여러 명이 가서 서비스로 준 건지,

원래 나오는 건지는 모르겠다.

 

 

가마솥밥
가마솥밥

감동 포인트 2. 밥은 전부 가마솥밥이다.

아침식사도 가마솥밥이다. 기본 밥이 가마솥밥이다.

아침 댓바람부터 누룽지에 물 부어서 숭늉 먹기 가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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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태알탕
동태알탕

내가 골라서 시키게 된 동태알탕.

맛있다. 별로 달리 할 이야기는 없다.

동태알탕이라면 응당 이런 맛이 나야 한다는 생각이 들게 하는, 그런 맛이다.

밑반찬도 당연히 다 맛있다.

 

 

돼지 고추장 정식
돼지 고추장 정식

돼지 고추장 정식 역시 마찬가지이다.

제육볶음인 것 같긴 한데, 메뉴에 그렇게 쓰여있지는 않다.

제육볶음이라면 응당 이런 맛이 나야 한다는 생각이 들게 하는,

군더더기 없는 제육볶음이다.

 

소고기 버섯 전골
소고기 버섯 전골

소고기 버섯전골은 특선 메뉴지만, 앞서 언급했듯 아침식사로 주문 가능하다.

맛도 앞의 다른 메뉴들과 마찬가지로 맛있다.

소고기와 버섯이 들어있는, 깔끔한 국물의 전골이다.

맛있다. 더 이상 할 말은 없다.

 

 

또한 서비스도 정말 친절했다.

사장님이 워낙에 친근하시고, 음식도 푸짐해서 정말 만족스러웠다.

 

과장을 좀 보태면 타지에 사는 자식이 오랜만에 찾아와

한 술이라도 더 먹이려고 하는 부모님의 마음이 느껴지는 듯한... 

혹은 입대하는 자식을 배웅하는 부모님이 직접 밥을 차려주지는 못하지만 

마지막으로 부모의 사랑을 담아 사줄 법한... 그런 식당이었다.

정말 든든하고 맛있고 친절하다.

 

근처면 자주 가겠는데 워낙에 멀어서 언제 다시 갈 수는 알 수 없지만,

아무튼 누가 진주에 간다고 하면 아침식사를 꼭 여기서 하라고 추천해주고 싶다.

 


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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