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 새로 가오픈한 난바 우동에 다녀왔다.
회사 근처라 가벼운 마음으로 먹어보러 간 것인데,
나름대로 합리적인 가격의 식당이었다.
일반적인 우동, 곁들임 메뉴 외에 심야식당이라는 부분도 있다.
각종 주류 역시 판매하고 있는데, 저녁에는 술집으로 운영하는 것 같다.
일단 메뉴 가격대는 합리적이라 마음에 들었다.
또한, 메뉴 자체를 내가 원하는 대로 만들어 시킬 수 있다는 것도 좋았다.
하지만 또 이런거 귀찮아서 서브웨이에 잘 안 가는 사람이라면 마이너스일 것 같다.
주문서는 조금 독특하게도 직접 작성해야 한다.
효율성의 민족에게는 나쁘지 않은 것 같다.
젓가락은 일회용을 제공한다.
냅킨은 귀엽다.
나는 차돌박이 온우동을 시켰다.
맛은 예상할 수 있는 우동 맛이었는데, 짠맛이 강해서 국물을 먹기가 힘들었다.
특히 고기도 짭짤하게 간이 되어 있어서 더 짰다.
같이 간 일행 중에도 너무 짜다는 의견이 있었으나,
또 한편으로는 자극적인 맛을 좋아해서 맛있다는 의견도 있었다.
그리고 아직 처음이라서 그런지, 실수가 굉장히 잦았다.
나는 차돌박이 온우동을 시켰는데 갑자기 삼겹살 온우동이 나왔고,
같이 간 일행은 차돌박이 냉우동이었는데 차돌박이가 나오지 않았다.
게다가 이왕 삼겹살 온우동이 나왔으니
차돌박이만 더 얹어 주는 등 유연하게 대처할 수도 있었는데,
삼겹살 온우동은 폐기해버리고 차돌박이 온우동을 다시 내왔다.
그래서 또 기다려서 음식을 받아야 했다.
그렇게 오래 기다리지는 않았지만,
실수가 많고 대처가 미흡한 것이 보여서 아쉽기는 했다.
하지만 이런 부분은 시간이 가면서 더 나아질 것이라고 생각한다.
이런 부분 외에는 서비스는 친절했다.
그러나 굳이 다시 가고싶은 맛은 아니었다.
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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