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천으로 당일치기 여행가는 길, 양평 휴게소에 들렸다.
여기는 무슨 음식을 시켜도 어지간하면 맛있어서 여행길에 꽤 자주 들리는 곳이다.
예전에 왔을 때랑 메뉴가 좀 달라졌다.
양평가마솥장터국밥과 몽글순두부찌개 모두 적당한 양에 예상가능한 맛있는 맛이다.
솥밥의 솥은 그 자체가 압력솥이라고 한다.
부산범표꼬치어묵우동은 맛은 있는데 양이 조금 적다.
양평 휴게소에서 식사를 하고 계속 차를 몰아 베론성지에 도착했다.
주차장에 차를 주차해놓고 기도 학교를 지나쳐 쭉 걸으면 안내판이 나온다.
성지 내에 볼 것이 꽤 많은데, 아쉽게도 시간이 많지 않아 일부만 둘러보게 되었다.
안내판 옆쪽으로 성모동산과 소성당이 보인다.
평화로운 공원같은 느낌에, 가을 하늘이 아름다워 정말 산뜻했다.
성모동산 뒤쪽의 숲으로 가면 로사리오의 길이 나온다.
숲의 큰 길로만 따라가면 로사리오의 길을 걸을 수 있다.
나는 샛길도 들어갔다 나오는 바람에 길을 더 오래 걸었다.
그런데도 걷기 그렇게 힘들지 않은 완만하고 짧은 길이다.
로사리오의 길에는 성경의 내용을 조각해놓은 석판이 중간 중간 세워져 있다.
그리고 요즘은 밤이 굉장히 많이 떨어져 있어서 다람쥐도 종종 볼 수 있었다.
물론 밤을 줍는 사람들도 볼 수 있다.
로사리오의 길을 빠져나와 소성당을 지나쳐 걸으면 최양업 신부 조각공원이 나온다.
사진에 보이는 석판에는 최양업 신부의 생애가 순서대로 설명되어 있다.
그리고 이 석판은 납골당으로도 사용되고 있었다.
육신의 시간은 끝났지만 이렇게 평화로운 곳에서 쉴 수 있다는 것은 멋진 일인 것 같다.
베론 성지를 둘러보고 나서는 의림지로 이동했다.
의림지에 도착해서 차를 주차하고 걸어가는길에 의림지 파크랜드를 보았다.
작은 놀이공원인데 초등학교 저학년 정도의 아이들에게 가장 재밌을 것 같다.
놀이공원이 있다 보니 간식거리도 꽤 많이 팔고 있다.
쉬는 날 아이들과 놀러나와 산책하고 놀기 너무 좋을 것 같다.
의림지는 생각보다 컸다.
삼국시대부터 사용했을 것으로 추정된다는데, 아직도 저수지로 사용되고 있다고 한다.
주변에 나무도 많고 풍경이 좋아서 산책하기 정말 좋았다.
의림지의 하이라이트를 꼽으라면 아마 용추폭포일 것이다.
용추폭포 위에서 폭포를 바로 볼 수 있도록 유리전망대가 설치되어 있다.
고소공포증이 있다면 조금 무서울 수 있지만, 난간이 잘 되어있어 실제로는 안전하다.
유리전망대에서는 이 풍경을 볼 수 없다.
건너편에 있는 다른 전망대로 이동해야 한다.
여기서 보이는 다리가 유리 전망대이다.
뒷 배경의 산과 폭포, 건축물이 어우러져 풍경이 정말 멋있다.
이렇게 의림지까지 둘러보고 시골순두부에서 점심식사를 했다. (관련글: [제천 맛집] 시골순두부 리뷰)
'국내여행' 카테고리의 다른 글
제천 당일치기 여행 (2) 청풍 호반 케이블카 (0) | 2021.10.08 |
---|---|
장성 1박2일 여행 (0) | 2021.08.0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