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석역 근처 벨라시타의 오릴리 도넛에 다녀왔다.
도넛이 대표 메뉴이지만, 각종 음료와 브라우니 등의 디저트도 판매하는 곳이다.
오픈한 지 얼마 되지 않아서 깔끔하다.
영업 시작이 오전 11시인데, 그 시간에 가니 아직 도넛이 없었다.
매일 도넛이 나오는 시간이 다른 것 같긴 한데 이 날은 12시에 도넛이 나왔다.
영업시간
매일 11:00 - 22:00
벨라시타 자체가 유럽에서 안 살아본 사람(나)의 입장에서는
나름대로 유럽 감성이 느껴지는 곳이다.
깔끔하고 산책하기 좋은 곳인데, 오릴리 도넛도 그 분위기와 잘 어울리는 외관을 가졌다.
내부는 생각보다도 더 넓었다.
의자와 자리도 다양해서 여러 니즈를 충족시킬 수 있을 것 같다.
특히 친구들과 온다면 저 소파 자리를 꼭 차지하고 싶다.
음료 메뉴도 생각보다 다양하다.
도넛도 종류가 다양하다.
개인적으로 크림 브륄레 도넛을 먹어보고 싶었는데 내가 갔을 때는 도넛이 없었다.
병 음료도 있다.
젤라또 역시 판매할 예정인 것 같다.
아직은 가오픈 기간이라 서비스하지 않는다는 안내문이 붙어있다.
나는 오릴리 밀크티와 얼그레이 도넛을 주문했다.
밀크티는 6,500원, 도넛은 3,800원이었다.
주문은 키오스크를 통해서 해야 하는데,
아직 가오픈 기간이라 그런지 두 개의 키오스크 중 하나만 작동하고 있었다.
재난지원금도 사용 가능하다.
우선 밀크티는 내가 생각했던 일반적인 밀크티의 맛은 아니었다.
일반적인 얼그레이 밀크티거나 그것보다 조금 더 향긋한 느낌일 것이라고 예상했는데,
아쌈 밀크티 느낌이 났다. (확실하지 않음)
직원에게 물어보니 얼그레이 티백을 사용하고 그 외에도 여러 가지를 섞는다고 한다.
개인적으로 별로 좋아하지 않는 맛이었지만 취향에 맞는다면 맛있을 것 같다.
특히 끝맛이 향긋해서 아쌈 밀크티 느낌을 싫어하는 나도 무난하게 먹었다.
처음 밀크티를 먹었을 때 생각보다 너무 연해서 실망했는데,
역시나 아래쪽에 액상이 섞이지 않고 가라앉아 있었다.
잘 섞으니 꽤 진했다.
얼그레이 도넛은 겉에는 설탕이 살짝 묻어있고 속에는 필링이 가득 차있다.
강렬한 맛은 없지만 부드럽고 무난하게 맛있었다.
생각했던 무난한 맛있는 맛이었다.
카페 자체는 음악도 시끄러운 느낌은 아니고 자리도 편해서
간단하게 공부를 하거나 일하기에 좋다.
하지만 카페의 규모에 비해 그렇게 자리가 많지는 않기 때문에
대부분의 사람들이 도넛만 간단히 먹고 떠났다.
직원들도 바쁜 와중에 친절하고 일처리도 빨랐다.
오픈한 지 얼마 되지 않아서 어수선할 법도 한데 잘 정돈되고 체계가 잡혀있는 느낌이었다.
도넛과 음료를 키오스크로 주문하는 줄이 길어서 조금 기다리긴 했지만,
일단 주문하면 몇 분만에 빠르게 음료가 나와서 정체가 거의 되지 않았다.
도넛과 음료 모두 아주 저렴한 가격은 아니다.
하지만 간혹 편안한 분위기에서 친구와 이야기하고 싶거나
간단하게 컴퓨터로 작업할 것이 있다면 다시 올 것 같다.
특히 1~2인석 자리들은 아래쪽에 콘센트가 있어서 노트북으로 작업하기에 편하다.
벨라시타 자체가 어린아이들과 함께 오기 좋은 곳이다 보니
아이들을 데리고 온 가족들도 종종 보였다.
또한 벨라시타의 화장실, 주차장이 잘 되어있기 때문에 그런 부분도 편하다.
아직 가오픈 기간이다 보니 서비스하지 않는 메뉴들이 있긴 하다.
젤라또뿐만 아니라 브라우니, 치즈케이크 등의 디저트도 1시가 넘어서까지 서비스되지 않았다.
하지만 이런 부분들은 시간이 조금만 지나도 금방 해결될 것 같다.
전반적으로 만족스러웠고 앞으로도 종종 오게 될 것 같다.
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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