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발/개발자의 삶

개발자 성장기 (3) 코딩을 독학하기 전에

김알리 2021. 9. 27. 14: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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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발자 성장기 (1) 코딩과 개발자란 무엇일까?

개발자 성장기 (2) 나의 두서없는 커리어 이야기

 

 

 나는 코딩을 반쯤 독학했다. 이전글에서 설명했듯이, 학원을 잠깐 다니며 자바와 안드로이드 어플을 만들기는 했지만 끝까지 배우지는 않았고, 결국 혼자 독학해서 다른 분야를 배웠다. 초기에 학원을 다니면서 배운 것이 도움이 된 것은 사실이라 내가 완전히 독학했다고 할 수는 없다. 하지만 여러 가지 이유로 코딩을 독학하려는 사람들이 있을 것이고, 내가 독학했던 경험을 공유하고 싶다. 나의 방법이 좋은 방법인지는 솔직히 나도 모른다. 더 나은 방법이 있을 수도 있고, 사람마다 더 잘 맞는 다른 방법이 있을 수도 있다. 하지만 내가 맨 처음 공부를 시작할 때 가장 알고 싶었던 것이 '다른 사람들은 어떻게 공부했는가'였기 때문에 누군가에게는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다.

 

 

독학하기 전에

 무엇이든 독학하는 것이 힘든 이유는 바로 무엇을 공부해야 할지 모른다는 점 아닐까? 무엇을 공부할지 정하기 전에 할 일은 내가 어떤 분야를 배울지 정하는 것이다. 그렇다면 내가 어떤 분야의 개발자가 되고 싶은지 어떻게 알 수 있을까? 솔직히 말하자면, 모른다. 내가 그걸 어떻게 알아... 이런건 그 분야를 해봐야 알 수 있는데다가 코딩계의 특성상 들어도 뭐가 뭔지 알 수가 없는 경우가 많다. 그래서 거꾸로, 어떤 분야에서 개발자를 구하는지 알아보고 그 중에 하나를 고르는게 나을 수도 있다.

 

취업 사이트에서 개발자 수요 알아보기

 여러 취업 사이트들이 있지만, 로켓펀치가 그 중에서 가장 개발자들에게 특화된 채용공고 검색 시스템을 가지고 있다고 생각한다. 로켓펀치의 채용 탭에 들어가서 어떤 개발자를 고용하는지 살펴보자. 특히 '활동 분야'를 확인해보면 여러 가지 분야를 볼 수 있다. 당연하게도 저기에 나열되어 있는 분야 외에도 엄청나게 다양한 분야가 있다.

 

rocketpunch
로켓펀치 채용 페이지

 

 

 이전 포스팅에서도 간단히 설명했지만, 좀 더 자세하게 어떠한 언어와 프레임워크가 대체로 수요가 많은지 구체적으로 설명하자면 이렇다.

 

 프론트엔드 개발자의 경우 JavaScript라는 언어로 React, Vue, Angular 등의 프레임워크를 주로 다룬다.

 백엔드 개발자는 [언어, 프레임워크]의 순으로 [Java, Spring], [JavaScript, Express], [PHP, Laravel], [Ruby, Ruby on Rails], [Python, Django] 등등이 있다. 데이터베이스로는 MySQL, MongoDB, Postgres 등이 있다.

 앱 개발자는 Java 혹은 Kotlin을 주로 사용하는 안드로이드 개발자와 Swift를 주로 사용하는 iOS 개발자로 나뉘어지고, 그 외에도 Flutter, React Native 등의 프레임워크를 사용하여 안드로이도와 iOS를 동시에 개발할 수도 있다.

 

 

 프로그래밍 언어와 프레임워크에 대해 잘 모르는 사람이라면 위의 언어들과 프레임워크들이 전부 낯설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저 중에 하나를 고르기도 어려울 것이다.

 

 그러니 첫째, 만들고 싶은 것이 무엇인지 생각해보자. 나는 웹사이트를 만들고 싶은가? 아니면 앱을 만들고 싶은가? 그것도 아니라면 게임을 만들고 싶은가? 어차피 포트폴리오도 만들어야 하니 아이디어를 짜내서 실제로 서비스를 만든다고 생각하고 플랫폼을 고르자. (각 분야에서 하는 일에 대해 좀 더 알고 싶다면)

 

 둘째, 로켓펀치로 돌아가서 선택한 분야를 검색하자. 프론트엔드 개발자가 되고 싶다면 단순히 '프론트엔드'를 검색하면 된다. 검색된 채용공고를 살펴보자. 어떤 언어와 프레임워크가 가장 많이 사용되는가? 혹은 내 마음에 드는 회사는 어떤 언어와 프레임워크를 사용하는가? 이런 요소들을 고려하여 내가 배우고 싶은 언어와 프레임워크를 1~3가지로 추리자.

 

 셋째, 내가 배우고 싶은 언어와 프레임워크에 대해 좀 더 자세히 알아보자. 유투브에만 검색해도 너무나 많은 자료들이 있다. 만약 자바스크립트를 배우고 싶다면 유투브에 검색해서 강의를 간단하게 들어보자. 그리고 그 언어와 프레임워크를 사용하여 현재 일하고 있는 사람들의 영상을 찾아보며 실제로 얼마나 비전이 있는 분야인지 알아보자. 그렇게 각 언어와 프레임워크를 살짝씩 간 보고, 그 중에 가장 흥미가 가는 것을 선택한다. 배우고 싶은 언어와 프레임워크가 하나씩 밖에 없어도 한 번 체험은 해보기를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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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양한 분야에 대해 알아보기

 코딩의 세계는 너무나 깊고 넓어서, 모든 분야에 대해 아는 것은 불가능하다. 그러나 다양한 분야에 대해 얕게라도 알고 싶다면, '노마드 코더'와 'Fireship'이라는 두 유투브 채널을 추천한다. 두 채널 모두 다양한 언어와 프레임워크를 소개해준다. 노마드 코더는 한국어 자막이 있지만 fireship은 영어 채널이기 때문에 아쉽게도 영어를 해야만 시청할 수 있다. fireship이 워낙 방대하고 다양한 분야에 대해 다루기 때문에, 개인적으로는 가능하다면 찾아 보는 것을 추천한다.

 

 

 

 이렇게 다양하게 어떻게하면 공부할 분야를 잘 고를 수 있을지 장황하게 설명을 했지만, 정작 나는 충동적으로 Udemy에서 구입한 강의가 Node.js 강의였기 때문에 Node.js를 배우게 되었다. 결론적으로는 만족스러운 선택이긴 하다. JavaScript는 프론트엔드와 백엔드를 모두 만들 수 있는 언어이기 때문이다. React Native를 배운다면 크로스 플랫폼 어플까지도 만들 수 있다. 

 

 하지만 이것은 나의 경험일 뿐이다. 한국에서는 백엔드의 경우 Java/Spring 개발자의 수요가 꽤나 많은 편이라 Java를 배우기를 추천하는 현직자들이 많은 것으로 알고 있다. 그러나 많은 스타트업에서 JavaScript/Node.js 개발자를 비롯해 다른 언어와 프레임워크를 사용하는 개발자들 역시 채용하고 있다. 그 외에도 외국에서 일하고 싶은 사람이라면 그 나라에서 많이 사용되는 언어와 프레임워크를 알아볼 수도 있을 것이다. 개개인마다 중요하다고 여기는 것이 다르니 이런 부분은 스스로에게 맞게 알아봐야할 것 같다.

 

 

 

다음글: 

개발자 성장기 (4) 문과 비전공자 독학 신입 개발자가 겪은 채용 과정

개발자 성장기 (5) 코딩 테스트 / 면접 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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