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은 대학을 졸업한지도 한참 된 내가 신입생이었을 때부터 유명한 맛집이었던 곳이다.
정확히 언제 오픈했는지는 모르지만 최소 10년 가까이는 됐다는 것이다.
그런데 지금도 인테리어가 잘 관리돼 있고 분위기가 좋다.
입구부터 바로 지하로 내려가는 계단이다.
입구에는 이렇게 영업시간이 붙어있다.
코로나 상황에 따라 마감 시간만 조정하나보다.
굉장히 힙한 느낌의 인테리어다.
바에 온 것 같은 느낌. (실제로 바이기도 하고 술도 다양하게 팔긴 함)
다른 부분은 워낙 손님들이 많아서 제대로 찍지 못했다.
여기는 웨이팅이 기본인 수준이다.
다행이 오후 5시 좀 넘은 시간에 일찍 도착해서 웨이팅은 없었지만,
이미 두 테이블 빼고는 전부 사람들이 와있었다.
예약도 하고 가는 것이 사실 좋다.
이번에 나는 예약 안 하고 가긴 했지만 실질적으로는 모험이었다고 볼 수 있다.
자리에 앉으니 물티슈를 비닐에 담아서 준다.
비닐에는 마스크를 넣으라고 한다.
근데 내 마스크는 새부리형이라 들어가지 않았다.
굉장히 디테일하게 서비스해줘서 조금 놀랐다.
이외에도 각종 주류가 메뉴판 뒤쪽으로 써있다.
식사 메뉴보다 주류 메뉴가 더 길다.
시그니처 메뉴인 오무라이스는 꼭 먹어야 한다고 친구가 주장해서 시켰다.
바질 파스타는 내가 바질을 너무 좋아해서 시켰다.
그리고 추가로 친구는 꿀맥주를 시켰다.
꿀맥주는... 정말 맥주에 꿀 타서 줬다.
오무라이스인데 조금 독특하다.
크림 국물(?)이 있고 계란 안에 볶음밥이 담겨있다.
이런 식으로 갈라서 먹는다.
엄청나게 촉촉하다.
계란도 촉촉한데 크림도 촉촉하고, 밥도 베이컨도 맛있다.
일반적인 오무라이스는 엄청 흔하게 느껴질 수 있는 메뉴인데 절대 흔하지 않은 무언가를 만들어냈다.
물론 오무라이스도 맛있었지만 역시 나는 바질 파스타가 너무 맛있었다.
베이컨, 버섯, 올리브, 치즈, 토마토 모두 다 파스타 소스와 잘 어울렸다.
바질 향도 강하고 바질 가루가 있어도 푸석푸석 하지 않았다.
오일 파스타지만 느끼하지도 않았다.
나중에 또 생각날 것 같은 맛.
그리고 후식으로는 치즈에 콘을 얹고 꿀과 초코로 마무리한 무언가가 나왔다.
그대로 들고 치즈, 콘, 꿀, 초코를 한번에 먹으면 된다.
재료들이 다 따로 놀 것 같았는데 의외로 잘 어울려서 놀랐다.
성신여대 앞에서 식사한다고 하면 추천하고 싶은 식당이다.
단점은 좁은 자리, 웨이팅, 창문이 없어 환기가 안되는 것 정도.
솔직히 맛집의 웨이팅은 단점이라고 할 수 없으니 제외해야 할지도.
음식도 맛있고 분위기도 좋고 직원들도 친절했다.
위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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