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 33

화이자 백신 3차 접종 부작용: 미주 신경성 실신, 저혈압 쇼크

이번에 화이자 백신 3차를 맞고 미주 신경성 실신을 경험했다. 이전에 한 번도 경험하지 못했던 일이고, 백신을 맞고 일주일 정도 이후에 나타난 증상이라 화이자의 부작용이라고 짐작된다. 결론적으로 별일 없었고 잘 회복되긴 했지만, 자칫하면 위험할 수 있는 부작용이라 다른 사람들도 참고할 수 있도록 글을 남기려고 한다. 평소 저혈압 증상 나는 원래도 약간 저혈압인 사람이다. 저혈압 진단을 받을 정도는 아니고, 120/80보다는 살짝 낮게 나오는 편이었고 좀 낮을 때는 108/68 정도 나왔던 것 같다. 문제가 있는 수준은 아니기 때문에 평소에는 잘 살고 있다. 하지만 그 동안 살면서 약간 체했을 때 혈압이 갑자기 떨어지는 경험을 한 적이 몇 번 있긴 했는데, 그럴 때는 속이 엄청 안 좋아지면서 팔다리에 힘이..

일상 2022.01.22

[진주 한식 맛집 추천] 동성동 태양식당 후기

진주에서 가족들과 아침식사 가능한 식당을 찾다가, 현지인의 추천을 받아 가게 된 현지인 피셜 맛집이다. 결론만 말하자면 훌륭했다. 이 지역에 자취했다면 아침밥 먹으러 꽤 자주 갔을 것 같은, 그런 느낌이다. 아침밥 먹기 귀찮아서 더 자려고 했었는데, 그랬으면 후회할 뻔했다. 앞으로 진주를 또 언제 갈 수 있을지는 모르겠지만, 다시 가게 된다면 아침밥은 꼭 여기서 먹고 싶다. 뭔가 허름한 듯한, 신뢰를 주는 외관. 역시 외관이 허름한데 장사가 잘 되면 맛집이라는 증거이지 않을까? 오랫동안 한 자리에서 장사를 해왔다는 점에서 이미 믿음이 간다. 메뉴가 꽤 다양한데, 아침에 안 되는 메뉴가 없단다. 모든 메뉴가 아침식사로 가능하다고? 내가 수도권에서만 살아서 그런가? 지방은 이게 보통인가? 모르겠다. 원래 점..

일상 2022.01.22

[여의도 IFC몰 파스타집 추천] 테이스팅룸(tastingroom) 리뷰

친구들과 여의도에서 만나 들어가게 된 식당이다. 취업하고 이 친구들을 처음 만나는 거라 좋은 음식을 대접하고 싶어 가격대가 좀 있지만 흔쾌히 들어갔다. 또 독특한 메뉴가 많아서 한 번 시도해보고 싶기도 했다. 외관부터 깔끔하고 예쁘다. (어쩌면 당연하게도) 데이트하러 온 사람들이 꽤 많아 보였다. 메뉴가 꽤 독특하다. 이 독특한 메뉴들을 다양하게 먹어보고자 무난한 시금치 플랫브레드 하나와 가장 독특해보이는 전복 솥밥 리조또를 골랐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프로슈토를 좋아하는 친구를 위해 트러플 파케리 파스타를 시켰다. 플랫브레드는 특별한 맛은 아니었다. 맛이 없지는 않지만 무난하게 맛있었고, 가성비가 좋다고는 생각되지 않는다. 그냥 얇은 도우에 시금치, 마요네즈, 토마토가 있는 정도의 맛. 마요네즈가 조금 ..

일상 2022.01.22

[여의도 IFC몰 맛집 추천] 차알(Cha R) 리뷰

친구와 IFC몰을 걷다가 충동적으로 들어간 곳이다. 솔직히 그렇게 큰 기대를 하지는 않았다. 미국식 중국 음식은 비싼 닭강정이라는 인식이 있었기 때문이다. (물론 닭강정이 맛있긴 하지만) 하지만 결론적으로는 만족스럽게 식사했다. 향신료를 좋아하는 사람으로서, 차알의 마라탕면은 좋은 의미로 엄청 자극적이었다. 간판도 뉴욕을 걷다가 볼 법한 느낌이긴 하다. 메뉴가 꽤 다양하다. 미국식 중국집도, 그냥 중국집도 항상 메뉴가 다양한 것 같다. 여의도 치고는 가격도 썩 나쁘지 않다. 양념 치킨을 상추에 싸 먹는 쿵파오 치킨 레터스랩이다. 소스가 간장, 혹은 짜장 베이스 같은 느낌이다. 두반장 베이스라고 하는데 요리 문외한이라 잘 모르고 먹으니 그렇게 느껴졌다. 짭짤하고 엄청 고소하다. 치킨도 부드럽다. 근데 엄청..

일상 2022.01.12

[합정 커리 맛집] 델리 인디아 리뷰

다른 일로 합정에 갔다가 델리 인디아에 들리게 되었다. 인도 사장님이 운영하시는 곳이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정말 맛있게 먹었고, 함께 간 일행들 역시 정말 만족스럽게 식사했다. 합정역에서 꽤 많이 걸어가야 한다. 합정역보다는 상수역에서 더 가깝긴 하다. 메뉴가 꽤 다양하다. 먹어보지는 않았지만 커리 파스타는 독특해 보인다. 나중에 다시 방문하면 먹어보고 싶다. 전통 인도 소품들로 인테리어가 되어있다. 컵과 수저도 독특하다. 앞쪽에서부터 순서대로 버터치킨, 치킨 티카 마살라, 달 머커니 커리이다. 치킨 티카 마살라는 더 맵게 해달라고 주문했더니 안에 고추가 조금 들어있어서 매콤하게 맛있었다. 버터 치킨과 달 머커니 커리는 둘 다 부드럽게 맛있었다. 특히 달 머커니 커리는 콩이 들어있는데, 그 식감이 독특했..

일상 2021.12.20

[일산 고양이 있는 공부하기 좋은 카페] 카페 1리터 리뷰

이 카페는 벌써 일 년 넘게 종종 방문하는 곳이다. 배달 위주로 영업을 하는 느낌이다 보니 매장에는 사람이 많이 없어 대체로 조용하고, 공부나 일을 하기에도 좋다. 대로변과 골목 쪽으로 입구가 두 군데 나있다. 대로변 입구를 찾기가 더 쉽지만, 화단을 지나가야 하긴 한다. 인테리어는 무난하게 깔끔하다. 최근에 리모델링을 했는데, 리모델링 전에도 무난하게 깔끔했다. 저번에 방문했을 때 먹었던 스트로베리 라떼. 사진 찍는 걸 까먹어서 이미 반쯤 비었다. 맛은 예상 가능한 스트로베리 라떼 맛이다. 이렇게 무난한 카페에 꾸준히 가는 이유는 단 한 가지다. 바로 이 카페에 상주하는 냐옹이다. 물론 조용히 공부하기 좋은 카페인 것도 맞다. 하지만 냐옹이가 없었다면 굳이 계속 방문하지는 않았을 것 같다. 가끔 산책도..

일상 2021.12.04

[여의도 점심 맛집] 와인주막차차 리뷰

점심식사를 하기 위해 와인주막차차에 다녀왔다. 겉으로 봤을 때 술집인 것 같아서 점심 식사를 할 수 있는 것을 몰랐는데, 점심 메뉴는 따로 제공하고 있었다. 인테리어 사진을 많이 찍지는 않았지만, 편안하게 식사하기 좋은 깔끔한 인테리어였다. 저녁에는 와인바로 운영하다보니 와인 테마로 인테리어가 꾸며져 있다. 점심에는 무료로 와인을 제공한다. 원하는 만큼 와인을 마실 수 있어 좋다. 회사원들을 겨냥한 듯한 점심 메뉴다. 여의도에서는 무난한 가격이다. 나는 간장 우삼겹 비빔밥을 먹었다. 점심 단품이라는 메뉴판의 설명이 무색하게 푸짐하다. 양은 넉넉한 1인분이다. 개인적으로 짜게 먹는 것을 좋아하지 않아서 간장을 따로 제공한 것도 마음에 들었다. 맛은 예상 가능한 맛있는 맛이다. 우삼겹은 이미 어느 정도 간이..

일상 2021.11.28

[진주 맛집] 유정장어 리뷰

진주에 놀러 갔다가 유정장어에서 식사를 하게 되었다. 진주성 바로 근처에 있는 음식점인데, 개천예술제 기간이라 그런지 손님이 정말 많았다. 식당까지 가면서 진주성을 따라 걷게 되었는데, 정말 풍경이 좋았다. 여러 명이 함께 가게 되어서 룸을 예약했는데, 룸이 꽤 많았다. 상황에 따라서 룸을 예약하기 좋을 것 같다. 사람이 꽤 많았는데도 룸은 많이 비어있었다. 밑반찬은 많은 종류는 아니었지만 독특했다. 콘샐러드에는 파인애플이 들어있어서 향긋하게 맛있다. 그리고 쭈꾸미 무침도 매콤하게 맛있었다. 메인으로는 민물장어를 주문했다. 부드럽고 양념도 맛있었다. 장어 밑에는 양파가 깔려있었는데, 그 양파도 맛있었다. 장어 특유의 약간 느끼한 맛을 잘 잡아줬다. 장어는 맛있게 먹었는데, 밀면은 사실 좀 실망스러웠다. ..

일상 2021.11.27

[여의도 일식집] 난바 우동 리뷰

이번에 새로 가오픈한 난바 우동에 다녀왔다. 회사 근처라 가벼운 마음으로 먹어보러 간 것인데, 나름대로 합리적인 가격의 식당이었다. 일반적인 우동, 곁들임 메뉴 외에 심야식당이라는 부분도 있다. 각종 주류 역시 판매하고 있는데, 저녁에는 술집으로 운영하는 것 같다. 일단 메뉴 가격대는 합리적이라 마음에 들었다. 또한, 메뉴 자체를 내가 원하는 대로 만들어 시킬 수 있다는 것도 좋았다. 하지만 또 이런거 귀찮아서 서브웨이에 잘 안 가는 사람이라면 마이너스일 것 같다. 주문서는 조금 독특하게도 직접 작성해야 한다. 효율성의 민족에게는 나쁘지 않은 것 같다. 젓가락은 일회용을 제공한다. 냅킨은 귀엽다. 나는 차돌박이 온우동을 시켰다. 맛은 예상할 수 있는 우동 맛이었는데, 짠맛이 강해서 국물을 먹기가 힘들었다..

일상 2021.11.10

[마곡 파스타 맛집] 서 쉐프 퀴진 SEO CHEF CUISINE 리뷰

마곡역 근처의 서 쉐프 퀴진에 다녀왔다. 몇 번 근처를 지나면서 눈여겨놨던 집이었다. 솔직히 외관을 보고 이 곳에 대해 궁금증이 생겼었다. 대체 이런 성의없는(?) 외관은 뭐지? 이 자신감은 뭘까? 영어로 뭔가가 써있으면 잘 안 읽게 되는 한국인들의 특성을 고려하면 간판이 보기 편하다고 느끼지도 않았고, 빨간색과 초록색의 조합도 조금은 당황스러웠다. 그러나 한편으로는 저렇게 간판을 달고 장사하는 자신감이 궁금해졌다. 특히 호텔 주방장이 만드는 이탈리아 파스타라고 대놓고 써놓았기 때문에, 정말 요리에 자신이 있지 않고서는 도대체 이럴 수는 없다는 확신마저 들었다. 내부는 특별한 것은 없지만 깔끔하고 안락하다. 테이블과 의자도 편리하다. 테이블의 서랍을 열면 식기를 담은 봉투, 물티슈, 냅킨이 나온다. 봉투..

일상 2021.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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